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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기사승인 2015.04.08  13: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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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도 Best Teaching Propessor 수상자 이재석 교수 인터뷰

우리대학 BEST TEACHING PROFESSOR는 교과구분별 수강인원에 따라 대규모 강좌와 소규모 강좌로 구분 선정한다. 지난 2014학년도는 대규모 강좌 6명, 소규모 강좌 8명이 수상했다. 본지에서는 대규모 부문 인문·사회계열에서 핵심교양강의 “형사법의 이해”로 수상한 법학부 이재석 교수를 만나 강의 특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포털의 수강 편람에 따르면 이 교수의 “형사법의 이해”는 최근 3년 동안 정규학기에 100% 가까운 수강신청률을 보였다.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강좌가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의외입니다. 수상하지 못한 교수님들 중에서도 저보다 열정적으로 헌신하며 잘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많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가 뒷걸음치다 쥐잡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에 있어 특히 강조하시는 점은 어떤 것입니까?
대학에서 학생들은 얻고자 하는 지식정보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방식의 학습법을 탈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교육은 매우 설교적이며 대부분 이에 익숙해 있습니다. 대학 강의에서도 교수가 강의하면 학생들은 내용을 받아 적거나 PPT자료만 내려 받습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대학교육은 학습자인 학생이 모든 문제, 그것도 아주 당연시되는 지식들이나 교수님들의 강의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중·고등학교 시절 암기위주의 학습법에 길들여 왔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가지는 상상력이나 잠재적 창의력을 말살한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교과서를 읽고 교수의 강의내용을 무조건 받아 적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강의진행을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형사법의 이해’ 교과목은 먼저 기초이론의 이해를 위해 간단한 형사 법률관계를 유형화하여 학습자에게 판례사안을 중심으로 Case를 제시합니다. 다음으로 제시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학습과정을 통하여 형사법의 기초적인 법적 소양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의진행은 기본적인 법이론의 습득에 있어서는 교수가 강의하며 이외에 영역에서는 질의응답, 토의식 학습방식을 병행하여 교수와 학생이 함께 강의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학습 효율성을 높히기 위하여 개별주마다 복습 과제를 사례형으로 제시하여 문제사안에 대한 자주적인 해결능력을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수업에 대해 대학생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는 무엇일까요?
자주적인 창의적 사고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전의 산업사회는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만, 오늘날의 지식정보화사회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자신이 결정해야 합니다. 이는 ‘보다 열심히 일하기’에서 ‘보다 현명하게 일하기’시대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수업분위기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이번 학기에는 1, 2학년과 4학년 전공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강의분위기와 집중도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은 학생보다 교수에게 더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장 밑에 약졸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의 수업분위기에 만족할 수 없지만 충분히 그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대학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지식들을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먼저 지식획득의 도구인 인터넷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을 갖는 것입니다. 특히 영어는 학문과 기술의 주언어가 되었습니다. 모든 학문의 주요저널은 영어로 되어 있으며, 외국관련자와의 의사소통능력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영어와 중국어를 배워라’는 말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체 불가능한 시간을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는 학습능력입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의 최첨단 지식이 내일이면 무용지물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을 지는 사람은 개인 자신입니다.

BEST TEACHING PROFESSOR 제도가 가지는 제도의 의의와 개선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BEST TEACHING PROFESSOR에 선정되었다는 것이 가장 잘 가르치는 교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복합적 요인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도가 가지는 이러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매년 강의평가에서 지속적으로 낮게 나오는 교수님들에게는 교육개발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보다는 진정한 배움을 중요시하는 이 교수, 그래서인지 이 교수의 교양강의는 강의와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토론으로 탄탄한 사이클로 이루어져 있다.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내기보다 이 지식을 통해 생각의 흐름을 바꾸어보도록 유도하는 것. 학생들이 배움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교수의 교양교육의 핵심이다.

박민선 기자 minseons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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